요즘 매일같이 차(荼)를 마시며 차에 빠져 삽니다.
그리고 머지않아 나 만의 차밭을 일굴 꿈을 꿉니다.
내가직접 만들어 가까운 사람들과 나눠 마시고 싶습니다. 그러려면 2~3백 그루 쯤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. 시골집 가까운 곳 밭에다 차밭을 일궈볼 생각입니다. 그리 넓지는 않지만 한 300그루 쯤은 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차에 대한 영상기록물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며 다양한 부류의 차 농사 짓는 사람들과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고 또 봅니다. 어느 집안에선 대를 이어서 차나무를 가꾸고 직접 차를 덖어 만들어서, 때론 약으로도 쓰기도 하면서 일상생활에 음용하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. 그 집안 만의 고유한 차 만드는 비법이 있기도 합니다.
나도 그걸 꿈 꿉니다.
시골집 마당가에 20여그루의 차나무를 따로 심고 키워서 언제든지 방문을 열고 나가 찻잎 한 줌 따다가 간단히 바로 만들어 바로 마시는 차생활을 해보고 싶습니다. 집 둘레 울타리에도 쭉 따라가며 차나무를 심으면 아마 100여 그루 쯤 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한겨울 눈이 소복히 내리는 밤 그 울타리 차나무에서 잎 한 줌 따다가 따끈하게 끓여 마시고 싶습니다.
그냥 내가 좋아서 차를 키우고 만들어 마시는데 무슨 격식이 있겠습니까. 녹차를 만들어도 좋고, 홍차도 만들어 보겠습니다. 특히 청태전은 꼭 만들어봐야겠습니다. 만들 수 있는 차란 차는 다 해보겠습니다. 꼭 잘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. 대통에 찻잎을 담아 불에 굽듯이 다려서도 마셔보겠습니다.
내가 심어둔 차나무가 그 땅에서 대대로 후대에 길이 이어지길 진정으로 바래봅니다. 그리하여 우리집 만의 고유한 차문화가 생겨나길 바래봅니다. 차로 마음을 다스리고 차로써 이웃과 사귀며, 천 년 만 년 차 향이 그윽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기를 꿈꿉니다.
그 꿈을 담아 차 씨앗을 몇 알 화분에 심어두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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